일종의 정치적 베일을 벗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와 동시에 검증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X파일' 의혹부터 국정 운영 능력까지 전언 정치를 넘어 자신을 스스로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문건은 아직 보지를 못했습니다만….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검증은 어떤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자신의 장모가 남에게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그런 표현을 한 적 없는데…. 공정한 절차에 따른 법 집행에는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베일을 벗고 대선 링 위에 오르면서 검증의 시간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언 정치 대신 직접 의혹을 해명하며 날아오는 검증의 칼날을 오롯이 견뎌야 하는 겁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반문 이미지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는 평생 검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인의 국정철학으로 승부를 내야 합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윤 전 총장의 약점으로 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권 라이벌인 홍준표 의원은 정치 초년생 후보가 나와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겨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활발하게 상호 검증하고 그리고 정책 대결도 하고 도덕성 검증도 하고….]
여권 대선 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국정 운영 능력을 일제히 꼬집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체화하지 못한 철학, 준비되지 못한 정책이 부실함을 드러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윤 전 총장과 날을 세워온 추미애 전 장관도 어김없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검찰총장의 대권 직행이) 스스로 예외라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예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고….]
윤 전 총장 등판에 여야 대권 주자들은 검증을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어떤 방식으로 의혹을 해명하고, 자신의 국정 운영 능력을 증명하느냐가 핵심 검증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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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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