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등 42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요리하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 안내에 따라 산모 복을 입은 여성들이 건물 밖으로 줄지어 대피합니다.
품에는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연기 나는 천장을 뜯고 구멍에 호스를 꽂아넣으며 분투를 벌입니다.
서울 원남동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40분쯤.
13층짜리 건물의 2,3,4층이 조리원인데 2층 조리실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이 곧바로 진압에 들어가면서, 불은 위층에 있는 조리원으로 번지기 전에 모두 꺼졌습니다.
주방 배관과 천장 일부가 타고 30분 만에 진화돼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조리원에 있던 산모 12명과 신생아 17명 등 42명이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급히 몸을 피하느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A 산후조리원 관계자 : 산모들 안전 차원에서 아가 위해서 잠깐 (불이) 났으니까 다 옮기신 것 같아요.]
소방 당국은 요리 도중 과열된 식용유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소방서 관계자 : 튀김을 하다 보면 식용유에서 불이 붙다 보면 위에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가 있을 거 아니에요. 후드에 불꽃이 빨려 들어갈 수 있어요.]
경찰은 조리원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경위와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리원은 시설을 이용해도 된다는 소방당국의 안전 진단이 나오면 산모와 신생아를 복귀시킬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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