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같은 법조인이지만 다른 스타일
윤석열, 공격적 스타일…최재형, 신중함에 무게
최재형 전 원장, 법조계 정통 주류에 더 가까워
윤석열, 청와대·민주당과 싸우면서 명분 축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장모의 실형 선고로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입니다.
검찰총장 시절 사법 농단 사건을 지휘하면서 법조계 정통 주류로부터 큰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이런 점만 보더라도 같은 야권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확인됩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일단 스타일부터 다릅니다.
자신의 공직을 던질 때 남긴 말을 봐도,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3월) :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난달 28일) : 감사원장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윤 전 총장이 '검찰 특수통'답게 공격적이라면 최 전 원장은 판사 특유의 신중함을 취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법조계 안에서는 최재형 전 원장이 정통 주류에 더 가깝습니다.
판사와 검찰 출신이라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최 전 원장이 '경기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보수적인 법조계 주류에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 윤석열 전 총장이 국정 농단과 사법 농단 사건 등 주요 적폐 사건 수사를 지휘해 법조계 주류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 전 원장이 갑자기 부각되기 시작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 참여 명분에 있어서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윤 전 총장은 검찰 개혁을 놓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주당과 맞서면서 자의든 타의든 정치 참여의 명분을 지속적으로 쌓아올렸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이에 비해 최 전 원장은 탈원전 정책을 놓고 각을 세운 것 말고는 문재인 정부 인사 출신으로서 왜 본인이 나서야 하는지 윤 전 총장에 비해 명분이 ... (중략)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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