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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뢰 메시지 나와야 문 대통령 방일"...조만간 결정 / YTN

2021-07-10 9 Dailymotion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놓고 한일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이 더 확실한 신뢰 메시지를 내야 문 대통령의 방일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3·1절 기념식에서도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3월 1일) :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나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일본의 불분명한 태도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귀빈이 적자 일본 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방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스가 총리 측에서 정상회담을 제안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도 여기에 고민이 많지만, 일본 측이 더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방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G7 정상회의에서 약식 회동에 합의해놓고 스가 총리가 응하지 않은 것 때문에 일본을 쉽게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이 깔린 겁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찾더라도 격을 갖춘 정상회담이 불발되면 외교 참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해야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시사저널') : 그냥 아무 성과도 없이 움직일 수는 없는 거라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뭔가 성과가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하는 거고요.]

청와대는 일본이 공식 제안을 해오면 협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본과의 본격 협상이 이뤄지면 양국 간 현안에서 일본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문 대통령 방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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