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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처방에 음성 믿고 방치...방역에 무너진 청해부대 / YTN

2021-07-17 2 Dailymotion

청해부대, 지난 2일 첫 감기 환자 발생
감기 환자 40여 명으로 늘자 항체검사키트 사용
항체검사는 코로나19 진단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식


해군 청해부대 장병의 집단 감염은 방역에 대한 무지가 불러온 어처구니없는 인재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태에서 감기 환자에게 약 처방만 한 데 이어 진단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항체검사키트의 음성 결과를 믿고 방치해, 결국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신현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청해부대 장병의 집단감염은 지난 2일 첫 감기 환자가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날까지 항구에서 군수물자를 적재해 코로나 19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아무런 검사 없이 감기약 처방만 한 겁니다.

이후 감기 환자가 40여 명으로 늘었고 군부대는 부랴부랴 항체검사키트를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음성.

하지만 검사방법이 문제였습니다.

항체는 감염되고 1~2주 뒤에 생성되기 때문에 항체검사는 코로나19 진단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WHO가 권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코로나 19는 감염 초반부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그 때 진단해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거든요. 항체진단키트는 코로나19 치료나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쓰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는 (키트입니다.)]

청해부대 34진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 초 출국한 것도 아쉬움을 더하는 대목입니다.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 (4월부터는) 파병 군인들도 접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에 백신 없는 시절에 파병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뒤늦은 백신 접종과 방역에 대한 무지로 문무대왕함 장병 3백여 명은 집단감염의 불안을 안고 귀국길에 오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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