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습니다.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인데도 주말을 앞둔 김포공항과 고속도로 휴게소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려는 탑승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승객 간 2m 거리 두기를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휴가철에 찾아온 4차 대유행에 여행을 취소할까 고민하던 가족은 어렵사리 시간을 맞춘 거라 조심해서 다녀오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한나 / 인천 서구 청라동 : 취소할까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워낙 장기간으로 처음 가는 거라서 취소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요. 손도 자주 깨끗이 닦고.]
술집이나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는 가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놀겠다는 연인도 있습니다.
[한윤수 /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 여자친구랑 제주도 갔다 오려고요. 마스크 착용이나 주점이나 그런 데 사실 놀러 간다고 해서 늦게까지 다니는 거 염려스럽긴 해요.]
수도권 내 거리 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12일 이후 김포공항 이용객 수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따로 취소 문의가 증가하는 분위기라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해요. 평소에도 항상 취소 문의는 있으니까요. 거기에서 크게 달라지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도로 사정은 어떨까.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영동고속도로 덕평 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객들이 많이 몰리는 휴게소 가운데 하나인데요.
금요일 낮인데도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은 차들로 비교적 꽉 찬 상태입니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사람들 대부분 감염 걱정은 여전하지만 조심해서 다녀오겠다고 말합니다.
[신다연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갑자기 강릉이 4단계로 올라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마스크 쓰고 방 안에만 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여행을 가게 됐어요.]
[홍소영 / 경기도 수원시 하동 : 안에서 뭘 먹고 가기보다는 포장해서 차 안에서 먹는 게 좀 맘이 편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만 들렀다가.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은 마스크 잘 착용하고 손 소독을 잘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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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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