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제보가 뉴스다> 채널A로 비통한 아버지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건장하던 3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갑자기 사망한 겁니다. 
백신 부작용, 확률은 낮아도 발생하고 있고요. 제대로 대처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유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 김모 씨. 
닷새 뒤 가슴이 답답한 느낌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호전됐습니다.  
지난 28일 다시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김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어제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김선길 / 아버지] 
"체한 줄만 알고 소화제 먹이고 손 따주고. 아프다고 병원 한 번 안 가고 약 한 번 안 먹고 그런 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런 일이."  
접종 당시 가슴 통증에 대한 안내가 부실했다며 원통해합니다.  
[김선길 / 아버지] 
"백신 맞고 열흘 만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니까 의심할 수밖에 없죠. (화이자 백신과) 심장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었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심근염과 심낭염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화이자 접종 뒤 심근염으로 숨진 20대 병사의 경우 백신 인과성이 인정됐습니다.  
[권근용 /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 (지난 26일)] 
"사망당일 1시 경에 가슴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동료병사에게 이야기한 정황이 있으나, 진료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가슴 통증이 있을 땐 신속한 병원 진료를 당부합니다.  
[남궁인 /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병원에 일찍 와서 진단을 받으면 의학적 처치가 초기에 빨리 가능하고, 생존확률도 올라가니까 빨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김 씨의 유가족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kimhoyoung11@donga.com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