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빚은 모더나 사가 8월과 9월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약속했습니다.
구체적 공급 일정은 이번 주말까지 통보받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사가 7~8월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총 천46만 회분입니다.
7월 196만 회분, 8월에 850만 회분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이달 초 들어온 130만 회분에 불과하고, 8월 도입분은 절반만 주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미공급 물량은 916만 회분에 이릅니다.
우리 정부는 이 물량보다 더 많은 양을 9월 초까지 제공해달라고 모더나 측에 요청했으며 구체적 공급 일정을 이번 주에 통보받기로 했습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접종 계획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모더나가 또다시 공급 차질을 빚더라도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또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삼성바이오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을 국내로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모더나 측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측은 품질 검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내세워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위탁생산과 여러 가지 품질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사태를 볼 때 현재로썬 미도입 백신 물량을 조기에 공급받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앞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백신 스와프 같은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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