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방역 대책까지 검토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4단계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소상공인들의 고통만 가중할 바엔 차라리 방역지침을 고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한식당.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뒤 매출은 절반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인건비에 임대료까지 주고 나면 문을 열어도 남는 게 없습니다.
이럴 바엔 아예 문을 닫게 하는 셧다운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확산세를 잡은 뒤 정상 영업을 허용하자는 게 업주의 생각입니다.
[이호섭 / 한식당 점주 : 지속적으로 연장돼 버리면 체력이 떨어져서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아예 셧다운을 해서 저녁 장사를 못 하게 막아버리고 나서 단시간에 피해를 극대화 시키고 짧은 기간에 끝내는 게 낫지 않나….]
거리 두기 4단계는 벌써 6주째.
지난해 집합금지 기간까지 합치면 1년 반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한 유흥업주들은 속이 더 타들어 갑니다.
집합금지가 능사냐는 볼멘소리가 그치질 않습니다.
[최원봉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 지금 1년 6개월 동안 닫고 있어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지 않습니까. 집합금지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안전하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영업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겁니다.]
굳이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강화된 거리 두기에 지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확실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유정 / 경기 고양시 : 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체적인 계획은 조금은 수정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해요. 너무 안 지키고 있는 게 많으니까요.]
[양동민 / 서울 성산동 : 이대로면 연장은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생활 속의 거리 두기도 필요하긴 한데 일터에서의 대책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거리 두기 연장 여부와 함께 추가 보완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81718411075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