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8주째에 접어든 지금, 대출을 받아가며 영업하는 자영업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더욱 막막한 상황입니다.
사채까지 끌어다 써야 할 판이라며, 대출 만기라도 연장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말, 1억 원을 대출받아 새로 인테리어를 한 코인노래방입니다.
불과 한 달 뒤, 업주의 부풀었던 희망은 고스란히 빚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김 모 씨 / 코인노래방 운영 : (인테리어) 공사 딱 끝내놓고 한 달 반 정도 장사하고 나서 코로나19가 터져서 그때부터는 장사를 못 하고….]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오르자 이자 부담마저 커졌습니다.
[김 모 씨 / 코인노래방 운영 : 기준금리가 올라서 대출 원금과 이자 갚기도 힘들어졌고, 작년에 했던 배달일을 다시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추가로 대출을 받고 싶어도 번번이 거절당하기 일쑤라, 사채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주완 / 스터디카페 운영 : 기본적인 보험이나 적금은 다 해지한 상태고 마지막으로 사채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생계를 감당할 수 없어 대출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09조 7천억 원에 달해 작년보다 10.8%, 2년 전과 비교하면 25% 넘게 늘었습니다.
빚 때문에 폐업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성원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국장 : 폐업하는 순간 대출금 일시상환 문제가 있고 또 폐업하게 되면 권리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다음 달 말 종료를 앞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시사한 상황.
이미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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