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두고 현지 시간 30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로켓포가 여러 발 발사됐지만, 미군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카불 국제공항을 겨냥해 5발의 로켓포가 발사됐지만, 미군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전했습니다.
AFP, AP,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도 현지 자사 직원과 목격자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발사된 로켓포가 모두 요격됐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AP 통신은 공항 근처 살림 카르완 지역에 로켓포가 떨어졌으며 총성도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언론들은 로켓포가 차량 뒤쪽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을 통해 들어온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 뒤편에 의자 대신 6개의 로켓포 발사관이 장착돼 있습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카불 공항 로켓 공격 관련 내용을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과 론 클라인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항에서의 대피 작전이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받고 지상에서 아군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최우선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하라는 명령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공항을 겨냥한 테러 위험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막바지 대피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지 시간 31일 마지막 병력을 철수하고 아프간을 떠날 예정입니다.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아프간인과 미국인 11만7천 명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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