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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체제 정당성·국제 지원 얻으려면 행동 필요" / YTN

2021-09-08 4 Dailymotion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과도 정부에 대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국제적 고립을 피할 수 있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국제적으로 체제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지원을 얻으려면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라며 카불공항 운영 재개와 전세기 이륙 허용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블링컨 장관이 아프간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중간 기착지인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미국으로 갈 만 천여 명의 아프간 대피자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검사를 받으며 미국으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프간 대피자 : 서류와 다른 모든 작업이 끝나면 캠프에서 우리를 데려갈 예정입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그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독일을 비롯한 20여 나라의 외무장관과 아프간 후속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탈레반이 국제적으로 체제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지원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만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당성과 지원에 대한 판단은 행동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또한 이들 중 일부의 소속과 과거 경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것을 임시 정부로 제시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행동을 기준으로 과도정부와 그들을 판단할 것입니다.]

또 탈레반 과도정부가 국제적 고립을 피할 수 있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불공항 운영 재개와 전세기 이륙 허용 등을 촉구했습니다.

또 테러를 저지하고,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기본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력에 탈레반 과도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또 얼마나 빨리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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