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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발장, 당 초안과도 같아"...당 조직 개입 정황 / YTN

2021-09-09 0 Dailymotion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당 차원에서 개입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기구를 만들어 공식 대응에 나섰고, 민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법률위원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고발장을 작성했을 때 참고했던 초안입니다.

이 초안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검찰로부터 받았다고 보도된 고발장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용 법조는 물론, 범죄 사실 부분까지 거의 같았고, 피고발인과 적용 법조, 범죄 사실 그리고 결론 등 동일한 구성으로 돼 있습니다.

결국 '4월 고발장'과 초안, 그리고 실제 고발장까지 사실상 같은 내용입니다.

실제 고발장의 참고 자료인 '초안' 내용까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 공식 기구가 개입한 구체적 정황이 이번에 드러난 셈입니다.

당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정점식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자료 참고를 위해 당시 당무감사실장이 법률위원인 조 모 변호사에게 '초안'을 준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초안 입수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당 조직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공식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고발장 초안) 원본을 입수해서 어떤 경위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으신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다른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태도와 '메이저 언론' 발언을 지적하며 국민 앞에서 호통을 쳤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도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을 협박하고 국회를 우습게 보는 언행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소불위 특수부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이 아닌가 합니다. 국회로 불러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국회는 윤석열 후보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국민의힘이 자체 조직을 동원해 공식 대응하기로 했지만 당 조직 개입 정황이 갈수록 구체화되면서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 (중략)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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