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검거할 수 있었던 건 현지에 파견된 경찰, '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정원 등과 함께 첩보를 수집해 총책의 측근을 추적하는가 하면 2주간의 잠복을 벌였습니다.
염혜원기자 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9년 만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 씨,
검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지난 2012년부터 현지 한국인 피해 사건이나 해외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필리핀에 파견됐던 한국 경찰, '코리안데스크'였습니다.
올해 초 해외도피 경제사범에 대해 집중 수사를 시작한 게 계기였습니다.
마닐라 등지에서 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도피한 조직원들을 먼저 찾아냈습니다.
끈질긴 동선 추적 끝에 지난 2월부터 여섯 달 동안 흩어져있던 조직원 4명을 붙잡은 겁니다.
이후 현지에서 동료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특별 자수 기간에 맞춰 다른 조직원 2명이 스스로 코리안데스크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남은 건 조직의 총책인 경찰관 출신 A 씨,
이번엔 국정원과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도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와 현지 첩보를 모아 A 씨의 최측근이자, 대포 통장 확보 역할을 한 B 씨의 덜미를 잡았습니다.
이후 A 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작은 도시에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가명 2개를 사용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 있던 상황.
경찰은 2주 동안 잠복한 끝에 지난 4일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국제공조과 인터폴계장 : 그 사람이 진짜 총책 A 씨가 맞는지를 일단 조사했고 확인된 다음에는 2주 정도 잠복했습니다. 이동 동선이 파악된 다음에 현지 사법당국과 공조해서 A 씨를 검거한 것입니다.]
경찰은 해외도피 범죄자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코리안데스크'를 필리핀뿐 아니라 태국 등으로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 입니다.
YTN 염혜원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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