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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뿌리내린 한국의 맛…한인사회 숨은 공신 / YTN

2021-10-09 6 Dailymotion

클래식의 도시로 이름난 오스트리아 수도, 빈.

케이팝이 이끈 한류 열풍으로 한식의 인기까지 날로 높아지며, 지금은 빈에만 열다섯 군데가 넘는 한식당이 있습니다.

한인 동포나 관광객뿐 아닌 현지인의 입맛까지 사로잡 았습니다.

"맛있어요~"

이덕호 씨가 처음 오스트리아를 찾았던 지난 1991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빈 중심의 지하상가에서 퓨전 한식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운영하는 덕호 씨.

덕호 씨의 가게에선 김치에서부터 각종 반찬은 물론 비빔밥과 덮밥 등 다양한 메뉴에 한국 가공식품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헤르만 로드 / 손님 : 보통 여기서 불고기 도시락을 사요. 또 찌개도 좋아하고요. 물론 김치도 좋아해요. 이덕호 씨의 김치는 최고죠.]

[미구엘 안드라데 / 손님 : 개인적으로 치킨을 좋아하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치킨 덮밥은 멋진 조합인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 아시아에 살았을 때 이런 음식을 많이 먹었거든요. 정말 좋아해요.]

지금은 단골손님도 있을 만큼 제법 인정받는 한식 요리사로 자리 잡았지만, 처음에 덕호 씨는 오스트리아에 정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덕호 / 오스트리아 한인회 부회장 : 여기 오기 전에는 제가 한국에서 호텔에 있으면서 일식 전문 식당에서 일하다가 오스트리아 와서 한 4~5년 벌면 전세금을 마련하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식의 불모지였던 오스트리아에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면 어떨까 하는 포부가 생기면서, 이곳에 남게 됐다는데요.

[이덕호 / 한인회 부회장 : 너무 맵게 하지 않고 자극을 안 주기 위해서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나 이런 것들을 적게 써서 시범을 보이니까 많은 사람이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아하, 이게 한식을 점점 변화를 시켜도 되겠구나, 그런 자부심을 느끼게 됐고요.]

어느덧 오스트리아 생활도 30년 차.

덕호 씨는 현지 요식업계 사람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모여 연습하는 케이팝 댄스 그룹에 힘이 나는 음식을 지원하는 것도 빼먹지 않는데요.

딸 호영 씨가 활동하는 케이팝 댄스 그룹입니다.

"오늘 고생 많았어. 잘했어."
"고마워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마리아 피슐 / 학생 : 정말 맛있고 이 음식을 즐기면서 먹었어요.]

한국과 우리 문화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46&key=2021100809452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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