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도시로 이름난 오스트리아 수도, 빈.
케이팝이 이끈 한류 열풍으로 한식의 인기까지 날로 높아지며, 지금은 빈에만 열다섯 군데가 넘는 한식당이 있습니다.
한인 동포나 관광객뿐 아닌 현지인의 입맛까지 사로잡 았습니다.
"맛있어요~"
이덕호 씨가 처음 오스트리아를 찾았던 지난 1991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빈 중심의 지하상가에서 퓨전 한식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운영하는 덕호 씨.
덕호 씨의 가게에선 김치에서부터 각종 반찬은 물론 비빔밥과 덮밥 등 다양한 메뉴에 한국 가공식품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헤르만 로드 / 손님 : 보통 여기서 불고기 도시락을 사요. 또 찌개도 좋아하고요. 물론 김치도 좋아해요. 이덕호 씨의 김치는 최고죠.]
[미구엘 안드라데 / 손님 : 개인적으로 치킨을 좋아하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치킨 덮밥은 멋진 조합인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 아시아에 살았을 때 이런 음식을 많이 먹었거든요. 정말 좋아해요.]
지금은 단골손님도 있을 만큼 제법 인정받는 한식 요리사로 자리 잡았지만, 처음에 덕호 씨는 오스트리아에 정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덕호 / 오스트리아 한인회 부회장 : 여기 오기 전에는 제가 한국에서 호텔에 있으면서 일식 전문 식당에서 일하다가 오스트리아 와서 한 4~5년 벌면 전세금을 마련하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식의 불모지였던 오스트리아에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면 어떨까 하는 포부가 생기면서, 이곳에 남게 됐다는데요.
[이덕호 / 한인회 부회장 : 너무 맵게 하지 않고 자극을 안 주기 위해서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나 이런 것들을 적게 써서 시범을 보이니까 많은 사람이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아하, 이게 한식을 점점 변화를 시켜도 되겠구나, 그런 자부심을 느끼게 됐고요.]
어느덧 오스트리아 생활도 30년 차.
덕호 씨는 현지 요식업계 사람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모여 연습하는 케이팝 댄스 그룹에 힘이 나는 음식을 지원하는 것도 빼먹지 않는데요.
딸 호영 씨가 활동하는 케이팝 댄스 그룹입니다.
"오늘 고생 많았어. 잘했어."
"고마워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마리아 피슐 / 학생 : 정말 맛있고 이 음식을 즐기면서 먹었어요.]
한국과 우리 문화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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