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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결국 정치"...日 20대가 투표 참여 운동 나선 이유 / YTN

2021-10-27 1 Dailymotion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독주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치에 무관심한 20대에게 투표로 일본 사회를 바꾸자고 나선 젊은 유권자 운동 단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젊은이의 거리로 불리는 도쿄 하라주쿠.

오는 31일로 다가온 중의원 선거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타바타 토모키 / 21세 : 스가 정권에서 새 정권으로 바뀐 다음이라 꽤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해요.]

[이노우에 사야 / 22세 : 역시 주변 지인들을 보면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지난 2017년 일본 중의원 선거 당시 전체 투표율은 54%였습니다.

반면 20대 투표율은 이보다 크게 낮은 34%에 머물렀습니다.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해 온 '노 유스 노 재팬' 대표 노조 모모코 씨는 낮은 투표율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50대 이상, 남성 중심의 자민당 독주 속에 정치가 바뀌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실감할 기회가 없었다는 겁니다.

[노조 모모코 / 'NO YOUTH NO JAPAN' 대표 : 고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계속 아베 정권이었고, 그 뒤 스가, 지금은 기시다 정권이 됐죠. (지금의 20대는) 그동안 정치 상황이 바뀐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으니까요.]

무엇이든 개인의 책임으로 우선 돌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정치권력이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부족했습니다.

노조 씨 역시 대학 입학 후에야 일본 사회의 문제점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노조 모모코 / 'NO YOUTH NO JAPAN' 대표 : 이 사회에서 내가 앞으로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울 수도 있는데 정말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어요. 모든 문제의 근본에는 사회의 토대로써 결국 정치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단체는 정치에 무관심한 또래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말을 걸고 있습니다.

왜 투표해야 하는지 귀여운 디자인에 담아 티셔츠를 팔기 시작한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세키구치 타쿠마 / 20세 :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표현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치가 어렵다는 친구들을 위해 SNS 생방송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선거 관련 정보도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결국 좋은 정치를 만드는 것은 좋은 유권자라고 노조 씨는 믿고 있습니다.

[...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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