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해 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NHK의 정당별 확보 의석 중간집계 결과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의석수가 줄어들며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 당선자 이름에 꽃을 달아줍니다.
자민당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NHK는 자민당이 단독으로 총 465석 중 절반을 넘어서 과반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립여당을 형성하는 공명당도 의석을 늘리며 정권 유지가 확실시됐습니다.
다만 전체 의석수가 줄어들어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자민당이 지난 몇 년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기 정치를 반복하자 야당이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70%를 넘는 지역구에서 야권이 단일 후보로 맞서면서 자민당 거물 의원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아마리 아키라 / 자민당 간사장 : 일본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거의 만들었지만 그 뜻이 선거구에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제 힘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선거마다 후보가 난립했던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모처럼 힘을 합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시이 카즈오 / 일본 공산당 대표 :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야당 후보 단일화는 자민당을 압박하며 확실히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오사카에 기반을 둔 우익 성향 '일본 유신의 회'가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신회는 앞으로 자민당이 추진 중인 헌법 개정 등에 전략적으로 연대하며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잠정 집계 결과 이전보다 다소 높은 55%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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