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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화장품에 발암성 물질"...미국·유럽은 이미 규제 / YTN

2021-11-09 3 Dailymotion

국내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10개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와 립밤, 파운데이션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제품들인데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규제에 나선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 화장품 협회가 운영하는 화장품 성분 검색 사이트입니다.

불소 성분을 의미하는 '플루오르'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하자 121종의 관련 화학물질이 나옵니다.

'플루오르'는 피부 투과력이나 제품의 지속성을 높여줘 화장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문제는 이 성분이 발암 물질인 과불화 화합물의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는 겁니다.

환경운동연합이 노동환경연구소와 함께 플루오르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제품 20개를 분석한 결과, 절반인 10개 제품에서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고금숙 /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행동 활동가 : 저희가 실제 20개 종류 분석을 했을 때 50% 확률로 (과불화 화합물이) 나온다는 것은 더 많은 제품을 (분석)했을 때는 (과불화 화합물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이 확인됐다고 생각합니다.]

과불화 화합물이 나온 제품군은 자외선 차단제나 파운데이션, 립밤 등으로 주로 여성들이 쓰는 화장품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검출량이 모두 노출 기준치 아래이긴 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만큼 인체 유해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과불화 화합물 특성상 자연 상태에서는 잘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간 손상이나 각종 암을 유발하고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최인자 /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팀장 : 보통 PFAS(과불화화합물)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독성은 잔류성이 높고, 생물 농축성이 있고 또 독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화장품에 과불화 화합물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정부는 3년 안에 과불화 화합물 사용을 전면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역시 내년 말까지 과불화 화합물 사용을 규제할 방침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화장품 성분 전수조사와 규제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불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과불화 화합물 검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제...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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