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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인 줄 알았는데 섬이었다"...日 '강제동원' 생생한 기록 / YTN

2021-11-09 1 Dailymotion

군함도를 시작으로 일본은 강제동원 역사를 지우려 하고 있지만 당시의 생생한 증언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40년 가까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찾아 도와온 일본 시민 운동가의 기록도 그중 하나인데요.

이경아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20살을 갓 넘긴 부산 청년 김순길.

1945년 1월 강제동원으로 끌려간 곳은 일본 나가사키 미쓰비시 조선소였습니다.

청년은 그 가혹한 노동의 시간을 일본인 관리자의 눈을 피해 매일 일기로 기록했습니다.

"(일기 내용) '공습 경보가 끝나서 작업장으로 돌아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작은 노트는 40여 년이 지나 한 일본인 손에 전해집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찾아 도와온 히라노 노부토 씨.

강제동원뿐 아니라 원폭 피해자인 김순길 씨가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낼 때 가장 가까이서 도운 인물입니다.

[히라노 노부토 / 평화활동지원센터 소장 : (일본이 패전한) 1945년 8월 15일부터 '이제 너희는 외국인'이라며 차별하는 것은 너무나 부조리한 것이었습니다. 정의가 아니었어요.]

히라노 씨는 500차례 이상 한국을 찾아 전국 각지를 돌며 원폭 피해자를 찾아냈습니다.

그중 당시 군함도 등으로 끌려갔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은 이 오래된 노트에 빼곡히 남아있습니다.

"(노트 내용) "이건 하시마, 그러니까 군함도 얘기입니다. 이 사람은 '군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섬이었다'고. '나가사키에서 하시마에 상륙하니 아파트가 9층짜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록들은 재일동포들이 힘을 모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세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강성춘 / 나가사키 민단 단장 : 나가사키 시는 위령비 건립 추진 초기만 해도 한국인 피폭 사실 자체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히라노 선생님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여러모로 조사한 것으로 (피해 사실을 시에 알리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논란의 군함도를 포함해 일본은 엄연히 남아있는 강제동원의 역사를 애써 부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백미러처럼 과거를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히라노 씨는 믿고 있습니다.

[히라노 노부토 / 평화활동지원센터 소장 : 군함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역으로 일본이 찾아내 알려야 합니다. 차별이 없었다거나 강제노동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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