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계부채의 고삐를 죄자 제2금융권에서 기업 대출이 급증해 위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과 가계를 합한 민간대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가계부채는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분기 말 1,845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가계부채 억제를 최대 목표로 한 금융당국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억제를 추진하자 엉뚱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이 급증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비은행 기업 대출은 512조2천억 원으로, 2016년 이후 연평균 22.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권 기업 대출 증가율이 연평균 6.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3.4배에 달합니다.
가계부채도 여전히 우리 경제의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와 기업의 부채 합이 219.9%로 집계돼 1975년 이후 가장 높고 작년 3분기 말보다 9.4% 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아직은 가계부채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형 / 한국은행 부총재보 :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LTV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도 양호합니다.]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한은은 내년 상반기 두 번 정도 더 기준금리를 올려 완화된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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