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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골프장 25%, 회원제보다 비싸...세제 혜택 누리며 폭리 / YTN

2022-01-25 0 Dailymotion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에 따라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대중골프장, 당연히 요금이 저렴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대중 골프장 4곳 가운에 1곳꼴로 회원제보다 요금이 비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IMF로 좌절한 국민에게 힘을 줬던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

골프 대중화 바람을 불러왔고, 정부는 세제 혜택으로 뒷받침했습니다.

대중 골프장의 경우 요금에서 일부 세금을 면제해주고, 사업주가 부담하는 재산세와 취득세도 깎아 준 겁니다.

지난 2016년 '김영란법' 시행과 함께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거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한 이유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그러자 대중 골프장들은 요금을 올리고 유사 회원제를 운영하는 등 폭리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요금보다 오히려 비싼 대중골프장이 25%나 됐습니다.

많게는 6만 원 이상 비쌌습니다.

최고요금은 평일과 주말에 각각 25만 원과 29만 원, 회원제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저요금과 비교하면 서너 배 비싼 값으로 회원제 골프장보다 요금 격차가 더 컸습니다.

이용자들에게 과다한 위약금을 물리는 건 대중제나 회원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골프장 표준약관에 따르면 평일의 경우 3일 전, 주말엔 4일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지만, 8.9%가 지키지 않았습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위약금으로 최대 4인 그린피(요금) 전액을 부과하는 곳도 있었으며, 위약금에 소비자에게 이용을 강제할 수 없는 카트비까지 포함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골프장을 회원제 상업형과 비회원제 상업형, 대중형 등 셋으로 다시 분류하고, 10만 원 선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에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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