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요양시설 곳곳에는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뵈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명절에도 유리 벽 너머 비대면 면회만 가능해서,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경기도 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네, 설을 맞아 요양병원을 찾은 가족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면회는 잘 이뤄졌나요?
[기자]
네, 면회는 오늘 아침부터 시작됐는데, 오늘 예정된 면회는 네 시쯤 모두 끝났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이곳 요양병원에서 마련한 비대면 면회 시설인데요.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입원 환자는 안에, 가족들은 바깥에 앉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대화는 양쪽에 있는 수화기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데요.
보고 싶었던 부모님, 할머니를 만나며, 새해에도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유리 벽 너머로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면회를 마친 가족들의 아쉬운 심정,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광재 /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 부모님 손도 못 잡아 보잖아, 그렇죠? 부모님도 손주들 왔는데, 쓰다듬어 주지도 못하고….]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올해 설에도 대면 면회는 또다시 금지됐습니다.
이번 연휴에 정부가 발표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건데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2주 동안 요양시설에서는 접촉 면회가 금지되고, 비대면 면회만 할 수 있습니다.
미리 각 요양시설에 예약해야 하는데, 다만 임종을 앞둔 경우 등 긴박한 상황에는 기관 운영자 허가를 받고 접촉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은 지난해 추석, 잠깐 대면 면회가 허용된 뒤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다시 전면 금지됐었는데요.
지난해 설에 이어 2년째 대면 면회가 금지된 겁니다.
이밖에 요양시설과 병원 방역 관리 추가 대책도 나왔는데요.
종사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검사를 받아야 하고, 미접종자는 병간호를 비롯해 입원자와 접촉하는 업무를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제약이 적지 않지만, 요양시설에는 설날을 맞아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요양병원도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면회가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그리운 가...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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