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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대표 리스크' 우려...때로는 '구원투수' / YTN

2022-02-02 0 Dailymotion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이른바 '당 대표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돌출 발언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돌발 행동으로 당의 결속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선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는 구원투수로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조성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따금 송영길 대표 발언에 긴장합니다.

지난해 10월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이 교체되는 거란 취지의 발언에 이어,

최근에는 이 후보를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1일, MBC라디오 '뉴스외전') :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탄압을 받던 사람이에요.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했잖아요.]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강조하려던 건데,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2일) :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이것은 잘못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도 위태위태했습니다.

선대위 인선에 불만을 드러내 당무를 거부하고,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문제를 공론화하며 선대위를 뛰쳐나가면서 내홍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21일) : 저는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저는 선대위에서 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윤 후보 지지율까지 추락하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정진석 /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5선 의원, 지난 4일) : (이준석 대표의) 최근의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중진들이 공감했습니다.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데 대해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했고….]

하지만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처하는 것도 당 대표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빗댄 정청래 의원 발언에 거듭 사과하며 성난 불교계를 달랬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천명한 쇄신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5일) :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입니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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