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예년보다 2배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 남부와 영동에 단비 소식이 있지만, 산불 발생 추세가 완전히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와 부산에는 올해 들어 비가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1월과 2월 강수량은 0mm,
50년 만에 가장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겨울 가뭄은 영남과 영동지방에서 특히 심합니다.
이 때문에 산불 발생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06건,
예년의 2배가 넘습니다.
이 중 60건이 영남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어 경기와 강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휴일, 남부와 영동에는 단비가 내리면서 산불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은 / 기상청 기상전문관 :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가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으로 강수가 확대되겠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14일까지 강수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중부지방에도 단비가 내리며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산불 위험도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안희영 /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극도로 치솟던 산불 위험도가 잠시 낮아지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1,2월 전국 강수량이 예년의 11% 불과할 정도로 가문 상태라 앞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 다시 산불 위험도는 올라갑니다.]
산림 당국은 2월 하순부터 다시 산불 위험도가 높아져 3월에는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입산자 화기 소지와 산림 주변 쓰레기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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