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크게 둔화하면서 방역 규제 완화를 놓고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정확한 방향을 내놓지 않은 사이 주 정부들이 앞질러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며 미국은 주 정부들이 잇따라 마스크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 등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밝혔고,
뉴저지, 오리건, 메사추세츠 등은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프리 릴리 / 메사추세츠 교육 국장 : 오늘 우리는 학교에서 마스크 요구 사항을 해제했고 모든 학생과 교사, 교직원을 위해 마스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는 감염률이 높고 전파량이 많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감염이 실내 공공환경에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엇박자를 내다보니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시아 스타포드 / 시민 : 지금은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고 일상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아요.]
특히 아이들이 모인 학교에서 마스크 규제를 푸는 것에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릭 물로이 / 조부모 :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서 심하게 아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집으로 와서 조부모들에게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걱정됩니다.]
미국은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코로나19 평균 사망자는 2천6백 명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큰 땅덩어리의 나라에서 주마다 감염 정도나 백신 접종률이 다르기 때문에 만능 처방은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아직도 감염병의 위험성이 여전한 가운데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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