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시중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 6%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연내 7% 금리까지 거론되고 있어 아파트 매수 광풍에 동참했던 이른바 '영끌' 매수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기관 간 거래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렸습니다.
역대급 가계부채로 대출절벽이라 할 정도로 요즘 돈 빌리기도 힘든데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우려, 여기에 추경 규모 확대로 시장 금리가 뛰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초부터 0.8%포인트나 뛰는 등 최고 수준은 이미 6%에 육박합니다.
KB국민과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58∼5.23% 수준.
고정금리는 4.06∼5.77%로 더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올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폭이 예상보다 늘어나면 연내 7%대에 이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4일) :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대금리를 받더라도 4% 이하의 주택담보 고정금리는 찾기 힘든 상황.
기존 담보대출자들은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점심값까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물가도 치솟는 데다 금리도 계속 급증한다며 부담을 호소합니다.
[주택담보대출자 A씨 : 제가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받았을 때 작년 이자만 한 달 50만 원 정도 됐었는데 올해 금리가 오르니까 한 달 7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부담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자 B씨 : 아파트를 15억 원에 구매하고 5억 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작년 기준에서 매월 나가는 원금은 동일한데 이자비용이 금리가 오름으로 해서 약 30만 원 증가가 되는 바람에 가계운영하는데 좀 부담이 되고 있고요.]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고공행진 하던 아파트 광풍에 동참했던 이른바 영끌 매수자들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과 기준금리 상황을 반영하는 이달(2월 15일) 코픽스 향방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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