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벨라루스와의 연합 훈련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직전 상황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주력 전투 부대의 3/4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도 인근 주둔 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미군 기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 내 임시 미군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20일 연합훈련을 종료하기로 한 러시아가 훈련 기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가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훈련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인근에서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늘고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한 점을 이유로 들면서 훈련이 언제 끝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 약 3만 명은 우크라이나의 북쪽 국경지대에 계속 머물게 됐습니다.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90㎞에 불과해 러시아가 훈련 명목으로 키예프 점령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직전 상황에 있지만,
여전히 푸틴 대통령이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 미러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중재에 나서면서 막판 외교적 타협에 이를지 주목됩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미군이 폴란드 등 동부 유럽에 주둔 병력을 강화하는 현장도 취재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미군 증파 병력은 임시 본부를 마련하고 군수 물자들을 잔뜩 비축한 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주폴란드 미군의 허가를 받아 제슈프 인근의 미군 기지를 방문했는데 시누크와 블랙호크 헬기 등이 배치돼 있었고, 속속 폴란드로 도착하는 증원 병력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 막사 시설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13만 명 이상, 미국 주장으로는 최대 19만 명의 러시아 군이 결집한 가운데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군인 20만 명이 있고, 폴란드에 추가 파...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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