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영아가 응급실을 수소문하다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숨졌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소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 응급 환자가 입원할 병원이 마땅치 않아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밤, 경기도 수원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7개월 남자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쉰다는 119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 당국이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대원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이송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영아 진료가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부근 종합병원 관계자 : 아이들은 말을 못 하니까 소아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데로 가야죠. 대학병원에서는 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 지역 병원에선 그걸 소화하지 못해요.]
대형병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근 대형병원 관계자 : 응급실에서 수용 불가능한 경우는 못 받죠. 저희 여건을 봐서 받는 거죠. 지금 (병상이) 다 찼어요.]
아이는 집에서 17km 넘게 떨어진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영·유아 응급 환자는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형병원 등이 받을 수 있는데 그만한 인력이나 시설을 갖춘 곳이 많지 않은 겁니다.
경기도엔 소아 응급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센터도 있지만, 숨진 아이 집에선 1시간이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소아 응급 전담 의사가 4명 이상 있고, 중환자 병상과 연령별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청한 병원이 많지 않아 전국 5곳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 : 병원들이 (인력) 채용이 안 되거나 시설을 못 갖춰서 개설을 못 한 경우도 있거든요. 여건이 된다 싶으면 예산을 확보해 추가로 늘리고 있습니다.]
영유아 환자 진료가 까다로운 데다 응급실 근무라는 부담 때문에 꺼리는 측면이 있어 병원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특히 소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재택치료 시 응급 상황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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