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은 봄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와 투표율,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윤수빈 캐스터가 가상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지난 2007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14차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의 날씨를 분석했습니다.
선거날 날씨가 나쁘면, 투표율이 떨어지고, 보수당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땠을까요?
16대 총선, 전국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였습니다.
투표율은 57.2%로 절반이 조금 넘었고요,
결과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승리였습니다.
4년 뒤인 2004년, 17대 총선일은 4월의 일상처럼 포근한 날이었죠.
투표율이 올라갔습니다.
결과는 열린우리당의 승리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역풍으로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8대 총선 날에는 전국에 봄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평균 강수량이 11.5mm로 날도 무척 흐렸는데요. 투표율 어땠을까요?
4년 전 화창했던 봄날과 비교하면 무려 14%p가 뚝 떨어집니다.
결과는 역시 보수 정당이 이겼네요.
19대 총선일에도 봄비가 내렸습니다.
빗방울은 굵지 않았고, 투표율은 조금 오른 54.2%였습니다.
결과는 보수정당의 승리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미 연구진의 분석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것 같죠?
실제로 날이 흐리면 투표율이 떨어지고 보수정당이 이겼던 반면, 날씨가 좋으면 투표율이 오르고 지금의 여당이 승리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식은 20대 총선 때 흔들립니다.
20대 총선일은 흐렸고 일부 지역에서 비가 왔지만 투표율은 조금 올라갔습니다.
결과는 진보 정당이 한 석을 더 가져가 간신히 이겼습니다.
21대 총선. 날씨는 좋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속에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죠.
활발해진 사전투표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승리였습니다.
대선은 어땠을까요?
사상 처음으로 5월에 치러진 19대 대선 날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 치러진 선거였지만, 투표율은 매우 높았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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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수빈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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