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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뜨는 시간도 아껴라' 인공 저수조까지 마련...높은 산 진화 난항 / YTN

2022-03-11 12 Dailymotion

울진에서 산불이 난 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랜 겨울 가뭄 탓에 담수 확보도 쉽지 않고 높은 산악 지역은 아직 불길이 거세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송 군락지 안에 마련된 사방댐에서 진화 헬기가 물을 담습니다.

산속 빈 공터 임시 저수조에도 헬기가 내려앉아 물을 채웁니다.

자리를 뜨자마자 다음 헬기가 다가옵니다.

물이 빈 수조에는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돼 물을 붓습니다.

산이 깊고 험해 물을 채울 곳이 없는 울진.

물 채울 시간마저 아끼려는 겁니다.

[박태원 / 산림청 울진산림항공본부 관리소장 : (가뭄으로) 물을 담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그래서 인공적으로 이동식 저수조라는 풀 같은 걸 설치해서 거기에서 물을 취수해서 산불 진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울진 산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화마가 한번 덮친 곳도 다시 불이 시작되는 실정입니다.

피해 면적은 2만ha가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수차례 불이 되살아난 금강송 군락지 인근에는 3중 방어선을 마련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임도를 넓혀) 소방차 81대를 배치해 2차 방어선을 쳤습니다.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배치해서 2천500ℓ 담수 능력이 있는데 헬기를 배치해서 불길이 커지면 즉시 타격을….]

완전 진화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산불이 스치고 간 면적이 워낙 넓고, 또 산세마저 험해 완진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 상황.

이번 주말에 예보된 비가 장기화하는 울진 산불을 끄는 단비가 되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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