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이 8명으로 늘어난 것을 두고 의료계와 자영업자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생각하면 더는 완화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자영업자들은 민생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곳곳이 휑합니다.
앞으로는 조금 나아질까, 상인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음 주부터 모일 수 있는 인원이 2명 더 늘었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백종배 / 홍대 음식점 운영 : 6명이나 8명이나 큰 차이는 없고,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사람들이 (밖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늘리고 방역을 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애초 전망과 달리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하는 데 그친 데에는 의료계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정부가 다음 주가 정점일 거라고 예고하는데, 사실 거리두기를 풀면 더 확진자가 늘고 정점은 더 늦어지는 것이고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만 하고 있는 것이죠.]
방역 당국은 확진자 급증은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는 건 위험성이 있어 인원만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또 유행 정점이 지나면 확산세와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해 추가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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