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비전 2030 계획 중에 금융특구 조성사업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의도를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한다.
그래서 세계 5대 금융도시로 진입한다.
서울이 세계 5대 금융도시가 된다.
그러면 지금은 도대체 몇 위일까요.
이거 어제 평가지수가 나왔습니다.
보십시오.
서울은 지금 12위입니다.
부산이 30위입니다.
3월, 9월 1년에 두 번 평가하기 때문에 9월보다 한 칸 늘었고 부산은 세 칸 정도 올라갔습니다.
서울이 금융 경쟁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좋은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보시면 윤석열 당선인이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겠다.
나머지 가능한 한 여러 개를 본점을 전부 다 부산으로 옮겨놓겠다라고 공약을 하고 꼭 지키겠다고 합니다.
대형 금융기관의 본사 이전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번 보십시오.
기업이 있고 은행이 있고 증권사, 보험사가 있고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잔뜩 모여 있고 이걸 하나의 네트워크로 볼 때 산업은행은 여기에서 돈을 다 긁어모아서 유망산업이나 혁신기업한테 지원하는 게 임무인데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간다 그러면 서울에 이것들은 모여 있는데 뭔가 영업이 잘 안 된다는 거죠.
그다음에 역시 법도 다 서울에 둔다라고 되어 있어서 이거 국회에서 고쳐야 됩니다.
금융계에서는 금융 발전, 급박한 국제 경쟁과 투기자본에 대한 신속한 대응 이런 걸 고려하면 본점이 부산으로 가면 손해가 너무 큰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부산 쪽에서는 기대가 완전히 다르죠.
큽니다.
보시면 부산이 이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때가 됐다.
지금 와 있는 게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한국거래소가 와 있는데, 부산에. 이제 산업은행, 수협은행 오면 드디어 부산도 금융허브가 된다.
저도 욕심 같아서는 서울, 부산 모두 금융 경쟁력을 갖춘 국제금융허브도시로 우뚝 서고 국가의 균형발전도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걸 보십시오.
서울이고 부산입니다.
실제로 2015년에 금융기관들이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옮기니까 순위가 뚝뚝뚝 떨어져서 부산은 70위까지 떨어졌었고 서울 같은 경우 30위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6년이 지나서 이제 겨우 12, 30. 아직도 옛날에 제일 높았을 때를 못 따라오고 있습니다.
서울 6위, 부산 24위였던 것이 금융... (중략)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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