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의 배설물에서 길게는 반년 넘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2020년 5월부터 코로나19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주기적으로 분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확진 판정 후 첫 주에는 환자 절반의 분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가 검출됐습니다.
환자의 12.7%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4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분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섞여 나왔고, 3.8%는 7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증상이 유지됐습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에이미 바트 스탠퍼드대 교수는 코로나19가 위장관을 감염시킨 상태로 체내에 잠복한 탓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바트 교수는 위장관에 잠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조직을 손상하고 면역체계를 자극해 위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몸속에 숨어서 진행되는 감염이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롱 코비드는 감염 후 4주 이상 피로, 후각·미각 상실, 머리가 멍한 증상이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 3명 중 1명이 장기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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