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4.1%에서 3.2%로 1%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개발도상국이 에너지와 비료, 식량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춘계회의가 현지시간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19일부터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담도 열립니다.
외신들은 두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와 보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고물가 속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응책이 모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춘계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전쟁의 여파로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수정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5개월간 천700억 달러 우리 돈 210조 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개발도상국이 에너지와 비료 , 식량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는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에 6억 달러 우리 돈 7천400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1억5천만 달러 천800억 원 추가 지원을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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