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두고 잡음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대통령실 참모진 발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당선인 측은 보여주기식 '트로피 인선'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향후 청년과 여성 인재를 두루 안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검증 정국'이 불붙으면서 대통령실 인선 발표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지명하고 어느덧 일주일인데, 이번 주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참모는 국회 청문 절차가 없어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잡음 없는 인선을 위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겁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현재 청와대 조직에서 군살을 뺀다는 기조 아래, 정책실장을 없애고, 민정과 일자리를 뺀 수석비서관 여섯 명 체제로 큰 틀을 잡았습니다.
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수석에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선인 측은, 향후 인선에서도, 인위적인 할당은 하지 않고, 유능함과 실력만을 기준으로 최고의 전문가를 뽑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국민께 보여주기 위한 트로피 인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과 여성, 연령에 대한 안배를 하지 않는 것이 저희 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의 인사 기준, 원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능력 제일주의'를 한결같이 외치는 건데, 하지만 영남권 60대 남성만 발탁했다는 이른바 '경육남 내각' 지적에, 향후 다양성도 고려할 거라는 게 내부 전언입니다.
윤 당선인이 자신했던 '30대 장관'은 불발됐지만, 청년도 적극적으로 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청년소통TF 관계자는 YTN에 2030 세대의 국정 참여 방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할 계획이라며, 국무조정실이나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는 구상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관급에도 여성 기용이 늘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윤 당선인 측은, 인위적인 성별 안배가 아닌, 인재 풀이 느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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