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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기대했는데"...물가상승에 시름 커지는 전통시장 상인들 / YTN

2022-05-06 277 Dailymotion

일상회복 이후 숨통이 트일까 기대했던 상인들은 치솟는 물가에 또 한 번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매출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원자잿값이 껑충 뛰어 이익이 별로 남지 않고 가격을 올리자니 그나마 다시 늘어난 손님이 다시 끊길까 걱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전통시장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상회복 이후 상황이 좀 나아질 줄 알았던 시장 상인들은 요즘 가파른 물가 상승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나 울상입니다.

제 손에 들려 있는 황태포는 5천5백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도매가가 최근 3개월 새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멸치나 오징어 같은 건어물 가격도 함께 뛰었습니다.

먹거리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손님들도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제가 방송을 앞두고 만나본 전통시장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조금씩 늘어나긴 하는데,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윤은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크게 더뎌진 겁니다.

상인들은 최근 한두 달 새 밀가루나 식용유, 휘발유 같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매출이 일부 올라도 물가 상승 폭이 더 커서 순이익은 더 줄어든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일부 가게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아 이익을 내는 '박리다매' 방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상인들의 하소연은 수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8% 정도였는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0월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통은 자연스레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소비자들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는 지난 3월과 지난달 두 달 연속 6.6%씩 올랐습니다.

갈비탕은 12%나 올랐고, 피자와 치킨, 짜장면 같은 음식들도 9% 넘게 오른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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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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