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시작된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오전 중에 주불 진화를 마친다는 목표로 일출과 동시에 헬기 46대를 투입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남 밀양 산불 현장 지휘본부입니다.
오전 중에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불 현장 곳곳에서 피어오르던 연기는 이제 거의 잦아들었습니다.
지금은 주변을 둘러봐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는데요.
진화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중에 주불 진화 선언을 한다는 계획으로 막바지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 해가 지기 전 진화율은 80%였는데, 야간 진화가 성과를 보이면서 진화율은 92%까지 올랐습니다.
화선, 그러니까 불길이 이어진 길이도 15km에 달했지만, 지금은 말씀드린 것처럼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46대를 투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짙은 연기 영향으로 작업을 펼치지 못했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연기도 조금씩 걷혀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산불 영향 구역은 752ha로, 축구장 천 개가 조금 넘는 규모입니다.
시설물 피해는 없지만, 주민 100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잔불 정리와 함께 산불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오는 19일까지를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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