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국내 물가도 연이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30%에서 37%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적 최대 한도인 37%까지 낮춘 거죠?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유류세 인하 폭을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 한도인 37%까지 확대했습니다.
올해 초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한도 30%까지 끌어 올렸지만,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2천100원 선까지 오르자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카드를 쓰기로 한 겁니다.
현재 휘발유 기준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입니다.
여기에 7%를 추가 인하하면서 리터당 가격은 57원 더 낮아진 516원까지 내려가는 겁니다.
또 화물과 운송업계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 기준 단가를 리터당 1천750원에서 1천7백 원으로 50원 낮췄습니다.
국내선 항공유에 대해서도 할당 관세를 적용해 현재 수입 관세 3%를 0%로 인하했습니다.
또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까지 두 배 높였습니다.
철도와 우편, 상하수도 등 중앙과 지방의 공공요금은 하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연 건 그만큼 물가 인상 폭이 크다는 의미일 텐데 물가 흐름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각각 2,107.17원, 2,115.58원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경유는 1년 전보다 45.8%, 휘발유는 27% 올랐는데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이 보호무역 조치에 나서면서 가공 식품 중엔 밀가루와 치즈, 식용유, 소시지, 시리얼, 빵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외식 품목도 줄줄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자장면과 갈비탕, 치킨, 칼국수, 냉면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과일·수산물·축산물도 물가 상승 대열에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렌지와 깐마늘, 쇠고기, 돼지고기는 20% 넘게 올랐고, 오징어와 닭고기도 10% 넘게 올라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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