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요즘 고유가에 시달린 시민들은 우리 기름값은 언제 떨어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20% 떨어진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80원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고유가 상황에서 정유사들만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600원을 넘어섰습니다.
근처의 다른 주유소를 가봐도 리터당 2,500원 대에 육박합니다.
치솟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 새 20% 급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 평균은 같은 기간 오히려 80원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법정 최대한도까지 확대하면서 가격이 살짝 꺾였지만, 소비자들은 불만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서울 갈현동
- "비용이 많이 부담되죠. 유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