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봉쇄’ 2020년 2분기 -6.8% 이후 최악
中 10대 도시에 1조3천억 원 넘는 소비 쿠폰 뿌려
6월 신규 대출 548조 원…예상치 크게 웃돌아
불안 심리에 소비자 지갑 닫혀…수출로 성장 견인
중국이 내일(15일) 2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합니다.
상하이 봉쇄 여파가 반영된 수치여서 관심인데, 전망은 어둡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2달 넘게 멈춰 섰던 경제수도 상하이.
2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은 1% 안팎으로 어둡습니다.
우한 봉쇄의 충격으로 -6.8%를 기록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입니다.
중국 당국은 움츠러든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섰습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10대 도시에서 1조3천억 원이 넘는 소비 쿠폰을 뿌렸습니다.
지난달 신규 대출도 548조 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롼젠훙 / 중국 인민은행 대변인 : 금융 총량이 꾸준히 늘어 유동성이 합리적이고 풍부하며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불안 심리에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매판매액이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중인 반면, 저축은 연초보다 10% 늘었습니다.
결국, 효자 노릇을 한 건 수출입니다.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13.2% 증가해 상하이 봉쇄 이후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겁니다.
[리쿠이원 / 중국 해관총서 대변인 : 5월 이래, 국내 전염병 예방 통제 형세가 좋아지면서 각종 성장 정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내수 기반 성장 전략이 '제로 코로나'에 발목 잡혀 수출에 의존하게 된 모양새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28년 만에 대중 무역 적자를 본 배경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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