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지면 스스로 헤엄쳐 나오는 생존수영을 초등학생들은 그간 코로나19로 교실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는데, 실전이 중요하죠.
수영장이 없는 학교에 이동식 수영장이 설치됐는데 학생들의 물에 대한 자신감이 금세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이론으로 생존수영을 배워야 했던 아이들의 표정은 지루해 보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설치된 조립식 수영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은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우선 안전수칙과 안전장비 사용법은 생존 수영의 기본.
[문명원 / 생존수영 강사 : 아래에서 위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셋 하고 던졌습니다. 던지고 나서 바로 어떻게 해야 된다? 엎드린다. 그리고 줄을 잡아당기시면 됩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 데는 선생님의 지도뿐 아니라 친구들의 도움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인천 인주초등학교 학생 : 할 수 있어. 다리 쭉 펴고 누워, 내가 도와줄게(다리 쭉 펴면 무섭겠다). 그러니까 만세를 해.]
고개를 젖히고 다리를 펴는 데 대한 두려움만 극복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학생들은 손으로 노 젓기라든지, 호흡법 등도 배우는데 두 번 정도 수업을 받으면 거뜬히 물에 뜨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했고 약 한 달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용석 / 인천 인주초등학교 교장 : 학부모나 학생들 만족도,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이 사업이 계속되고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고학년 10만7천 명을 대상으로 1인당 4만 원의 예산을 들여 생존수영을 지원하고 있고 도서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를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생존수영 교육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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