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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해경 '수상 구조사'인데 걸어서?...수심 1미터 시험장 / YTN

2022-07-20 2,527 Dailymotion

해양경찰이 주관하는 수상 구조사 시험 수영장이 규격에 맞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무거운 물체를 들고 수영해야 하는 시험인데 수심은 1미터에 불과한 곳이 있어 수영이 아닌 걸어서 시험을 치러야 할 정도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수영장.

해양경찰이 주관하는 수상구조사 교육장이자 서울 지역 시험장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은 지 50년이 훌쩍 넘은 수영장 수심은 1m에서 시작해 점점 깊어지는데 가장 깊은 곳이 3m 정도입니다.

[수영장 관계자 : 수심이 1m에서 3m. 중간이 한 1.5m에서 1.7m 되고….]

시험에 참여했던 응시자들은 서울 시험장의 얕은 수심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수상 구조사 시험 가운데는 5㎏ 무게의 물체를 손에 들고 물에 닿지 않게 운반하는 '익수자 운반' 과목이 있습니다.

19m 이상을 헤엄쳐 이동해야 하는데 서울 시험장이 너무 얕다 보니 걸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상구조사 시험 관계자 : 어느 정도 아래쪽으로 발을 차 줘야 하는데 1m 깊이에서는 그 자세가 나오기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일정 부분은 걸어서 갈 수밖에 없는데 감점 적용을 할 수가 없다는 게 이제 문제라는 거죠.]

다른 시험장 사정은 어떨까?

인천 시험장 수심은 최소 3m에서 최대 5m, 수원 시험장의 수심은 5m입니다.

또 다른 시험장들도 대부분 최저 2m 이상, 최대 5m의 수심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가 공인 자격시험인데도 서울과 다른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상구조사 시험 관계자 : 기본적으로 평등한 조건이 제공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게 기본인데. 참여했던 인원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게 거기는 시험장으로는 일단 부적합하다는 거죠.]

이런데도 해경 측은 서울 시험장이 법에서 정한 규격을 지키고 있으며 시험 과정에서 유불리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시험장 교체 계획은 없으며, 안전에 유의해 시험을 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이 같은 해경 입장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박시은 / 동강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 물놀이 위험이 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수상 구조사를, 꼭 국가 자격이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하는 데 꼼수를 사용해서 그렇게 자격시험이 이루어진다면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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