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위장 사퇴쇼" 맹비난...'갈등 불씨' 여전 / YTN

2022-08-02 2 Dailymotion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경우, 대표직 복귀가 무산되는 이준석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위장 사퇴'로 억지 비상 상황을 만들었다는 주장인데 법적 대응까지 감행한다면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위원회 소집을 결정한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에는 이미 사퇴를 선언한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도 참석했습니다.

재적 위원 7명 중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 의결 조건을 채우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윤영석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굉장히 고민이 많았고 일단 사퇴 의사는 다 밝혔기 때문에. 다만 당의 최고위 기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그래서 당에서 수리가 안 된….]

지난달 29일 최고위원에서 물러나겠다며 비대위 전환의 물꼬를 텄던 배현진 의원도 전국위 소집 의결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 당론 채택에 따라서 이를테면 인수인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장 이준석 대표측 의원과 최고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아예 '위장 사퇴 쇼'로 규정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거는 뭐 코미디 아니겠습니까?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을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 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저희 최고위원분들께서도 같은 행동들을 하고 계시니까….]

이준석 대표도 배현진 의원을 겨냥해 권력을 향한 탐욕에 끝이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비대위가 전환되면 다시 당 대표로 돌아올 수 없게 되는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고,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당이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며, 무리한 바보짓을 했다고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남은 절차도 만만찮습니다.

당을 '비상 상황'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분분한 데다,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면 당헌·당규까지 개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위의장인 서병수 의원조차 어떤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을 정도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YTN 더뉴스 출연) : 상임 전국위원들이 모여서 ...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0219081798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