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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결정적 순간'의 포착 / YTN

2022-08-06 1 Dailymotion

보모 일을 하며 거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미국의 작가는 훗날 '셀피'의 원조가 됐습니다.

프랑스의 사진 거장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은 인위적인 조작 없이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고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들을 김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VIVIAN MAIER) / 11월 13일까지 / 그라운드시소 성수]

● [캐나다, 1955년]

팔짱을 낀 채 정면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표정이 어른스럽고 당돌합니다.

손목시계를 찬 팔에 난 상처들과 꼬질꼬질한 얼굴에는 피곤한 삶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 [시카고, 1960년]

멋진 순간을 잡아낸 거리 사진입니다.

작가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며 허리 위치의 렌즈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모습을 담았습니다.

미국 뉴욕 출신의 비비안 마이어는 늘 거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2007년 그녀의 사진 15만 장이 우연히 발견되며 이름을 얻었지만 곧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평생 보모 일을 해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라고도 불립니다.

여러 장을 찍지 않고 오랜 기다림 끝에 최고의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많은 자화상을 남겨 훗날 '셀피'의 대명사가 된 작가는 쇼윈도나 거울을 통해 반사된 모습과 그림자까지 담아냈습니다.

[안 모랭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큐레이터 : 세상이 몰랐던 그녀는 갑자기 우상이 됐습니다. 마이어는 아마추어 사진가도 우상이 될 수 있고, 사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결정적 순간' / 10월 2일까지 / 예술의 전당]

● [생 라자르 역 뒤편, 파리 유럽 광장(1932)]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프랑스의 거장 브레송.

한 남자가 물웅덩이 위로 뛰어 지나가는 대표작은 수면에 발이 닿기 직전의 순간을 잡아냈습니다.

사진 기자를 추구했던 작가는 시민의 삶을 주시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듯 고개를 숙인 한 남자와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지연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기획자 (케이트팜 대표) : 어떤 사진이 좋을까, 우리가 왜 사진을 찍을까, 이런 사진에 대한 크고 작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는 전시인 것 같습니다.]

브레송의 사진집 '결정적 순간' 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는 대표작 70여 ...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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