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분골쇄신", 그러니까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정 시간을 넘겨 53분 진행된 회견,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20분을 국정 성과 설명에 할애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폐기, 반도체 육성, 한미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등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은 20번, 경제는 18번 언급하며 민생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낮은 지지율, 인사 문제, 이준석 전 대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는데요.
김건희 여사 논란, 검찰 편중 인사 문자 유출 사건과 수해 당시 퇴근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은 없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현장을 박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두 발언에 이어진 질의 응답, 첫 질문은 20%대에 머무는 국정 지지율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조직과 정책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연일 윤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는데,
[채널A 기자 :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서 여러 가지 지적들을 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민생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 발언은 챙길 기회가 없었다는 말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단 점을….]
회견을 마친 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 관련한 문제에는 대응하지 않겠단 뜻을 밝힌 거라고 부연했습...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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