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높였습니다.
네 차례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물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린 겁니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5%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1.5%포인트 인상했는데요.
지난 4월과 5월, 7월 회의에 이어 이번 달까지 네 차례 연속 인상이기도 합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건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나 올랐는데요.
1998년 11월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였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의 예상 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최근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2%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일단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환율 방어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앞으로 더 올리게 될까요?
[기자]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10월과 11월, 이렇게 두 차례가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물가가 정점에 달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기준금리 인상 여지는 남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창용 총재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인 뒤, 앞으론 0.25%포인트씩 인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연말 기준금리를 2.75%에서 3%로 보는 예측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소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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