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한 건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선진국에서 8~10%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큰 폭의 정책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은 투자 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유로 지역은 재화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중국은 봉쇄 조치 영향 등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금융규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가격 변수가 크게 등락하였습니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당 폭 하락 후 반등하였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 강세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국내 경기를 보면 아직까지는 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하방 위험이 종전보다 커졌습니다.
물가 상황은 공급과 수요 측면의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4% 내외를 지속하였습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4%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장기 시장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 변동의 영향 등으로 상당폭 하락하였다고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40원 내외로 상승하였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을 살펴보면 7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순상황이 이어지면서 소폭 감소하였고 주택 매매가격은 6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지난 5월 경제전망 이후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앞으로의 물가와 성장 흐름을 다시 점검해 봤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 압력이 모두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고 상승세의 확산 정도가 광범위해지면서 금년 중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치보다 크게 상회하는 5.2%로 예상됩니다.
지난 2개월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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