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당대표에 이재명…최종 득표율 77.77% '압승'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을 입증하듯, 77%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한 달 간의 숨가쁜 순회 경선 끝에, 방금 전 민주당 전당대회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예상 대로 이재명 후보가 박용진 후보를 누르고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는 77.77%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인 전국 순회경선에서는 누적 78%를 기록했고, 3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72%를 득표했습니다.
합산 80%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대표가 기록한 60.77%라는 기록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박용진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27%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종합 22.23%를 기록했습니다.
유능한 민생 정당, 선명한 야당, 그리고 당내 통합을 강조해온 이재명 대표는 결과 발표 이후 곧바로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신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다시 세워줬다며,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당원과 대의원,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2년 뒤 총선과 5년 뒤 대선 승리까지 다짐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최고위원에는 득표율 순으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종합 3위를 기록한 박찬대 의원과 4위 서영교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14.2%, 14.19%로 엇비슷했고, 유일한 호남 후보로 당락이 주목됐던 송갑석 의원은 약 2%p 차이로 최종 5인에 들지 못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재명계를 자처해온 만큼, 이재명 대표 체제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명 대표와 새 지도부는 내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임기를 본격 시작하고, 이 대표는 양산으로 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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