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사 시도가 빗나간 아르테미스 1호, 언제 다시 발사할 수 있을까요?
NASA는 이후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 발사가 가능한 날짜를 잡아놨는데, 상황에 따라 비행 기간이 원래 계획보다 3분의 2로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가 아르테미스 1호의 예상 가능한 발사 시나리오를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반세기 만에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렸지만, 발사가 연기된 아르테미스 1호.
다음 발사는 언제 이뤄질까?
아르테미스 1호 발사 가능일을 색깔로 표시한 NASA의 달력입니다.
9월 2일부터 6일은 진한 초록색, 아르테미스 1호가 달로 떠날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만약 2일 발사에 실패한다면 재시도까지는 72시간이 지나야 하므로 5일에야 발사 가능해집니다.
7일부터 18일은 발사 자체가 불가능한 날이고, 다음 발사 가능일은 19일에 다시 열립니다.
만약 19일부터 26일 사이에 발사된다면, 비행 기간은 당초 목표했던 6주가 아닌 4주간의 단기 미션으로 계획이 변경됩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교수 : (단기 미션은 비행 궤적은) 유사한데, 달 궤도 진입 전에 계속해서 조금씩 파워를 올려주는데 그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면 좀 더 빨리 가는 거죠.]
달과 지구, 태양의 위치를 고려해 계획된 궤적을 따라 비행할 수 있는지는 물론,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향하도록 하는 조건 등을 모두 고려해 산출한 겁니다.
실제 발사의 관건은 이번에 발생한 엔진의 냉각 오류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입니다.
기상 조건도 변수입니다.
발사대가 있는 케이프커내버럴은 아열대 기후로 예상치 못한 비가 종종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사라핀 /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단장 : 발사 예정일 당일 심각한 기상 문제도 있었습니다. 발사 예정 시간 초반에 비가 내렸고, 후반에는 낙뢰가 쳐서 예정일에 발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말까지 발사가 이뤄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후 예비 발사일이 또 준비돼있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자체가 변경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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