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가했던 노동자들이 국가의 손해배상 소송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습니다.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소송 당사자 등은 어제(30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제기한 29억여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2018년 경찰이 쌍용차 사태 당시 국가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도 여전히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소송 때문에 노동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면서 대법원에 24명의 트라우마 진단서와 2명의 사망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9년 쌍용차 파업으로 인적·물적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현재 대법원에서 사건이 계류 중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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